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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7-06-12 19:15
  • 7,228

[방송가 레이더] 도깨비 이어 역적, "드라마 뜨니 노래도 뜬다"…OST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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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노우엔터테인먼트, CJ E&M)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지난 7일 밤 각 포털사이트에는 '역적 OST'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이 끝난 직후였다. 엔딩에 깔린 OST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OST는 안예은이 부른 '본이 온다면'이었다. 앞서 같은 노래를 부른 전인권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OST의 인기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OST도 덩달아 인기를 끄는 게 일반적이다. 간혹 드라마의 인기와 상관 없이 OST가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 드라마와 OST는 한 몸처럼 움직이기에 인기 역시 비례한다. 드라마가 히트하면 OST도 히트하는 식이다. 드라마에 감정을 몰입했다면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에도 절로 귀가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21일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아직도 많은 시청자들이 후유증을 호소할 정도다. 이 때문에 현재 '도깨비'의 OST도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가겠다'는 지난 8일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탈환했다. 이와 함께 크러쉬 '뷰티풀', 찬열X펀치 '스테이 위드 미' 등이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머무르고 있다. '도깨비'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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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앤담픽처스)


OST는 드라마를 이루는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다. 극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감독들도 OST 사용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곡의 분위기는 물론 어떤 가수가 불렀는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혹은 가수의 목소리에 따라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더욱 부각된 OST의 중요성에 힘입어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KBS 2TV '화랑'에서 가슴 터질 듯 애틋한 사랑도, 처절한 복수도 보여줘야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중인 박서준은 9번째 OST 주자로 나서 '서로의 눈물이 되어'를 열창했다. 이처럼 해당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배우의 OST 참여는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드라마의 인기에도 한 몫 할 수 있다.

드라마와 함께 발전과 인기를 거듭하고 있는 OST의 거센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노래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인기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http://news.heraldcorp.com/culture/view.php?ud=201702090044272236119_1